어울리는 색을 아는 것만큼, 어울리지 않는 색을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제품을 써도 색이 어긋나면 메이크업 전체가 흔들립니다. 반대로 피해야 할 색만 잘 걸러내도 실패 확률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봄웜에게 가장 위험한 색은 블루베이스입니다. 립에서는 블루베이스 레드, 버건디, 딥 플럼이 대표적입니다. 이 계열은 봄웜 피부의 따뜻한 언더톤과 정면으로 충돌합니다. 립만 겉도는 것처럼 보이거나, 피부가 갑자기 창백해지거나, 얼굴이 무거워 보이는 현상이 생깁니다. 버건디가 예쁘다고 느끼는 봄웜 분들도 실제로 발라보면 뭔가 어색하다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그게 바로 이 언더톤 충돌 때문입니다. 회색빛이 도는 누드 립도 마찬가지입니다. 립을 바르지 않은 것보다 못한 결과가 나옵니다. 피부가 탁해 보이고 생기가 완전히 사라집니다.
쉐딩에서는 쿨 그레이 계열을 피해야 합니다. 앞선 편에서 설명했듯 그림자가 아닌 칙칙함으로 나타납니다. 블러셔에서는 쿨 핑크와 라일락 계열이 봄웜 피부와 겉돕니다. 예뻐 보이는 색이어도 피부에 올라가면 붕 뜨거나 홍조처럼 보이는 경우가 생깁니다. 아이섀도에서는 퍼플과 그레이 계열이 봄웜에게 맞지 않습니다. 눈이 침잠해 보이고 얼굴 전체가 무거워집니다. 요약하면 블루 기운, 회색 기운, 탁하고 뮤트한 색 — 이 세 가지 방향을 피하면 봄웜 메이크업에서 크게 실패할 일이 없습니다.
아래는 지금까지 시리즈에서 다룬 색상과 추천 헥스코드를 한곳에 정리한 것입니다.
| 부위 | 색상명 | 헥스코드 |
|---|---|---|
| 립 | 코랄 레드 | #F4603A |
| 립 | 워밍 코랄 | #E8522A |
| 립 | 피치 | #F9A87C |
| 립 | 아프리콧 | #F7956A |
| 립 | 살구 테라코타 | #D4744A |
| 쉐딩 | 골든 브라운 | #C68B59 |
| 쉐딩 | 웜 탠 | #B07540 |
| 블러셔 | 코랄 핑크 | #F4845A |
| 블러셔 | 피치 블러셔 | #F9A87C |
| 아이섀도 | 샴페인 골드 | #E8C88A |
| 아이섀도 | 코퍼 브론즈 | #C07840 |
헥스코드는 기준점입니다. 이 코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제품을 고르면 봄웜 메이크업의 방향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매장에서 립스틱을 고를 때 스마트폰으로 헥스코드를 띄워놓고 비교해보는 방법도 생각보다 잘 통합니다.